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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배양육이란, 기술 개발 현황, 소비자 인식

by 우이크92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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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육이란?

배양육은 동물 세포를 채취하여 작합한 환경을 조성한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대체육입니다. 실험실에서 배양되기 때문에 설비와 공간만 확보되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합니다. 연구실에서 세포를 배양하기 때문에 종랴의 공장식 대량생산과 도축이 불필요하여 메탄가스 감축이나 동물복지에는 유익하다고 볼 수 있으나, 배양육의 기반이 되는 세포와 세포 증식에 필요한 혈청의 대부분을 동물에서 조달하고 있어 일부 동물보호 활동가들은 반대하고있습니다. 배양육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싼 가격이며, 막대한 연구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고가의 배양 공장 설비와 가동하는데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배양육의 생산 과정은 줄기세포를 채취한 뒤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결합 등을 합니다. 생물반응기를 이용하여 세포를 배양하면 배양육이 출하됩니다.

 

배양육의 기술 개발 현황

배양육은 1994년 네덜란드의 빌렘 반 앨런 박사에 의해 특허가 출원되었습니다. 앨런 박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포로수용소 생활에서 식량문제를 겪고 배양육에 대한 아이디어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1995년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인 식량으로 배양육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최근인 2020년에 미국 스타트업 Eat Just의 배양육(닭)이 싱가포르에서 식품으로 승인을 받았으며 현지에서 배양육의 생산과 판매가 가능해졌습니다. 

배양육 세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영양분과 호르몬이 함유된 용액인 혈청이 필요하며, 배양육 가격에서 혈청이 차지하는 비중은 55~95%입니다. 혈청은 소의 태아에서 추출되어 소태아혈청이라고 불리는데, 소의 태아의 심장에 관을 꽂아 추출하기 때문에 비인도적이며 가격도 1리터 당 최소 200달러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소태아혈청에 포함된 영양소를 인위적으로 조합하여 생산하는 연구는 이전부터 계속되어왔으며 화합물, 식물, 해조류 등을 기반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판매되는 배양액 중 혈청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존재하지 않으며, 무혈청 분야의 선도기업인 멀터스도 2022년 말까지 대량생산 설비를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배양육의 2021년 투자금은 약 10억 달러로 잠정 추산되며, 이는 전년의 3.66억 달러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인구 증가와 환경 오염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고기임에는 틀림없으나 막대한 설비와 원료비용 등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최근 조사에서는 일반인의 35%, 채식주의자의 55%가 배양육에 험오감을 느껴 ' 전혀 먹을 수 없다'고 응답한 조사결과가 나와 시장성에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맥킨지는 배양육이 인간 유전체 발전과 비슷한 속도로 발전한다는 가정 하에 2030년에는 전통육류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였으나, 고기 시장에서 1%의 점유율을 얻기까지 수백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세계의 배양육 정책

배양육은 2020년에 366백만 달러가 투자되어 진짜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써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식물성 육류에 대한 투자는 2,146백만 달러가 투자되어 같은 대체육분야라도 시장성에서는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동 지역처럼 식량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에서는 안보 분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으며, COVID-19 이후 국제 공급망 경색과 주변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한 식량주권 위협에 대한 대책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포배양 과정에서 유전자 편집기술이 사용되고 있어 유전자 변이 우려 등 GMO 논란에 대해 자유롭지 못해 상용화 심사에 매우 보수적이고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배양육 소비자 인식

배양육에 대한 관심은 낮은 수준으로, 싱가포르의 소비자가 가장 관심이 많은데 이는 해당 식품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의 레스토랑 1880은 세계 최초로 2020년 12월에 잇저스트사의 굿미트 배양 닭고기로 만든 요리를 출시하였습니다. 배양육 요리의 데뷔는 세계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하였으나, 동시에 식품으로서 안전성과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거부감도 표출되고있습니다.

배양육은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유전자 조작에 대한 대중의 인식으로 인해 시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모사미트는 2018년부터 재배육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며, '더 친절합니다'라는 마케팅을 통해 배양육은 전통육류와 달리 모든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광고하고있습니다. 2021년에는 GFI가 소비자들의 배양육 거부감을 희석하기 위해 재배육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식물 재배와 배양육을 동일 선상에 두는 등 친숙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본 글은 식품산업통계정보의 4월 1주 뉴스레터-배양육/곤충식품 편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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