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시장 개요, 생산 현황, 트렌드

고추장

고추장 시장 개요

고추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공전'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전통식품 표준규격'에서 정의하고있습니다. 식품공전에서는 고추장을 장류의 하위품목으로 분류하며, 두류나 곡류를 주원료로 하여 누룩균을 배양한 후 고춧가루와 소금을 발효·숙성 전이나 후에 첨가한 것으로 정의합니다. 전통식품 표준규격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메주를 발효원으로 하여 숙성 전단계에서 보리나 찹쌀 등에 고춧가루, 메주가루, 소금 등을 혼합하여 담근 것으로 정의합니다. 식품공전에서는 고추장의 세부 유형을 구분하지 않으나 한국식품 연구원에서는 전통 고추장과 개량고추장으로 구분합니다. 전통 고추장은 한식 메주를 빻은 가루를 사용하며, 숙성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발효를 통해 제조되어 고추장 고유의 풍미가 풍부합니다. 개량 고추장은 10시간 이내에 완성되는 '당화식 고추장'과 발효 숙성과정을 거치는 '숙성식 고추장'으로 구분하며, 숙성식 고추장은 고춧가루를 숙성 전에 넣는지, 후에 넣는지에 따라 '선첨 고추장'과 '후첨 고추장'으로 나뉩니다.

고추장은 국제식품표준규격에 영문표기 'Gochujang'으로 세계규격에 등재되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설립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지역에서 사용되는 제품과 국제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을 구부하여 표준 규격을 지정한 후 전자를 지역 규격, 후자는 세계 규격이라 칭합니다. 고추장은 2009년 7월 처음 등록된 후 2020년 10월 43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곶감과 함께 세계규격으로 채택되었으며, 이는 김치와 인삼에 이어 우리 이름으로 세계귝격이 된 세 번째 전통 식품입니다.

 

고추장 생산 현황

2017년까지는 조미고추장이 통계에 포함되었으나 2018년부터는 조미고추장이 혼합장으로 분류되어 고추장만으로 통계를 산출합니다. 고추장은 2020년 COVID-19로 인한 가정 내 취식 증가와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인해 단일 생산량 최초로 14만 톤(2,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고추장의 출하량이 3.3% 증가한 반면, 출하액은 13.4%가 증가하여, 출하량 대비 출하액의 증가율이 높습니다. COVID-19 상황에서 출하량 대비 출하액의 증가는 고추장 공급량 대비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된 이유로 해석됩니다. 국내 수요 외에도 K-FOOD 열풍으로 인한 글로벌 소비자의 수요 증가가 고추장의 매출로 직결되었습니다.

수출동향

수출액의 급격한 증가는 19년의 생산량 감소와 20년의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프리미엄의 확보가 주된 요인입니다. 특히 BTS(방탄소년단)가 19년 8월 인터넷 방송에서 떡볶이를 언급한 후로 유튜브나 트위터, 틱톡 등 영상 공유 서비스에 떡볶이 시식 영상이 게제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한 현상은 한식이 단순 건강식으로만 인식되던 것에서 벗어나 인기 스타가 즐기고 인터넷 방송 및 OTT에 등장하는 등 젋은 층 사이의 힙(HIP)한 식문화 컨테츠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COVID-19 확산 이후 이동 제한조치 기간동안 드라마 컨텐츠를 통해 한국 음식을 자주 접하였으며, 봉쇄령 해재 이후 한식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북미와 유럽은 매운 소스의 성장세가 두드로지고 있으며, 국내 가수가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떡볶이, 비빔밥 등 고추장을 기반으로 하는 음식들의 수요가 증가하였습니다.

유통 및 판매현황

고추장의 유통 구조는 도매 및 기업 대상의 B2B와 소비자 대상의 소매점 및 온라인 판매의 B2C로 구분되며, B2C가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추장과 고추장 기반 혼합장을 포함하는 전체 고추장류의 2020년 소매시장 규모는 2,171.6억 원으로, 전년 2,050.6억 원 대비 5.9% 증가하였습니다. COVID-199 이후 고추장의 구매가 증가했다는 응답(39.2%)이 감소했다는 응답(4.6%)보다 높아 고추장 소매 시장은 COVID-19 이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추장 주요 구매장소는 대형마트가 43.4%로 가장 높으며, 대형마트의 온라인몰(12.4%)을 합칠 경우 대형마트 관련 비중은 55.7%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 동향 및 트렌드 조사

소비자는 고추장을 전통장류로 인식하는 반면,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고추장 기반의 혼합장 소스는 '소스'로 인식한다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고추장을 사용해 자주 요리하는 음식은 제육볶음이 22.6%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는 떡볶이(17.0%), 비빔밥(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본 글은 식품산업통계정보의 3월 2주 뉴스레터-고추장 편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