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식품, 식용 곤충 현황, 기업

곤충식품

곤충 단백질은 식용곤충을 원료로 하는 식품이며, 비용이 저렴하고 성장 속도가 빨라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식품입니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곤충을 단백질 공급원으로 이용해왔으며 세계 곳곳에서는 메뚜기, 흰개미, 딱정벌레 등의 곤충을 단백질 공급원으로 섭취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번데기(잠용), 누에(백강잠)가 한의학에서 약용으로 쓰여 왔으며, 번데기는 지금도 소비되고 있는 대표적인 곤충 단백질입니다. 곤충 단백질은 소고기보다 효율적이며, 곤충 단백질 1kg 의 생산비용은 같은 양의 쇠고기의 10%이며, 온실가스를 99% 감축할 수 있습니다. 가장 비싼 곤충 단백질인 쌍별귀뚜라미의 사육비용도 소의 1/6, 양의 1/4, 돼지의 1/2만 필요합니다. 곤충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영양소 또한 단백질은 소고기의 3배이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이 75%이상으로 높습니다.

 

식용 곤충 현황

식용 곤충은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대한 법률'에서 식용 곤충 사육기준에 적합하고, '식품위생법' 제7조 제1항에 따라 식품원료로 등록된 곤충을 의미합니다. 국내에는 10종 백강잠, 식용누에(유충), 갈색거저리유충(유충),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메뚜기, 쌍별귀뚜리미,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수벌번데기, 풀무치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2021년 초,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메뚜기와 갈색거저리를 식용 가능한 식품으로 인정하였으며, 5월에는 갈색거저리의 건조된 유충을 신소재 식품으로 승인하였습니다. 유럽식품 안전청은 과학적 평가를 거쳐, 일정 범위내에서 사용하는 식품은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곤충식품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관련 연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세계 식용곤충 시장은 2020년 9억 7200만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국내 곤충 시장은 2020년 말 413.9억 원 중 식용이 51.6%를 차지해 약 214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차풀(Chapul), 비티푸드(Bitty Foods)를 포함한 30개사 이상의 귀뚜라미 취급 기업이 존재하며 단백질바, 크래커, 초콜릿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유럽-엔터모피지기(Urope-entomophagie)가 식용 관충 도·소매/책자 발매 등을 맡고 있으며, 영국에는 버그 그럽(Bug Grub)이 운영하는 식용 곤충 음식점이 존재합니다.

국내 식용 곤충 가공 및 판매업체로는 (주)한미양행이 건강식품 등 26종을 취급하고 있으며, 곤충 요리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 '빠삐용의 키친', 스낵류, 간식류를 취급하는 '퓨처푸드랩', '케일(KEIL)' 등이 존재합니다.

곤충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곤충에 대한 투자는 식용보다는 사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농업 부산물과 폐기물에서 생육이 가능한 '동애등에'는 양식 어류와 가금류의 사료로 활용되며, 기존 사료의 재료인 대두박보다 저렴합니다. 마즈 반려동물 사업부(Mars Petcare)는 곤충으로 만든 고양이 사료 'Lovebug'를 출시하였습니다. 곤충 생육과 사료화가 정부의 지속가능한 농업 정책과 일치하면서 관련 사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식용곤충의 종류

 

식용 곤충 기업

- Chapul: 미국 유타주에 자리잡은 귀뚜라미 식품 전문기업, 2015년 부터 미국 에너지바 시장의 선도기업에 위치하고 있으며,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판로 확보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음.

- Bitty Foods: 2013년 12월에 설립된 식용 곤충기업으로 미국 유명 쉐프 플로렌스가 총괄책임자를 역임하고 있는 기업, 귀뚜리미 분말과 과일을 혼합한 쿠키를 판매하고 있음.

- Urope-entomophagie: 프랑스의 대표적인 식용곤충 전문 판매 기업, 식용곤충 1차 가공물과 조리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요리 책자 등을 출판하여 곤충요리 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음.

- Bug-Grub: 식용 곤충 스낵, 파우더 등을 판매하고 있음, 본사가 정기적으로 위생과 안전성을 검증하며 운영하는 식용 곤충 레스토랑이 존재함.

- 한미양행: 곤충사업팀이 별로로 존재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굼벵이 효소와 엉겅퀴를 혼합한 건강식품 보간해소, 홍삼과 굼벵이를 달인 홍굼보 등의 제품을 판매 중

 

*본 글은 식품산업통계정보의 4월 1주 뉴스레터-배양육/곤충식품 편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